내용요약 대상 가구 세대주가 신청
온라인 11일, 오프라인 18일부터
지급 방식과 속도 다소 차이
긴급재난지원금은 온라인은 11일부터, 오프라인은 18일부터 은행과 카드사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확정한 가운데 수령 방법을 두고 금융사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카드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금융사에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고객의 문의가 빗발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수령 방법을 비롯한 정확한 정보를 전 국민에 전달해 민원 발생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신한·KB·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 등 5대 금융지주에 따르면 계열 은행사와 카드사를 통해 신청하는 기간과 방법은 비슷했다. 

먼저 신청 자격은 대상 가구의 세대주에게 부여됐다. 신청 기간은 온라인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오프라인은 오는 18일부터 가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요일을 제한했다. ▲월요일(끝자리 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속도 등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일부 금융사는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 짓지 못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정부 부처와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드 미보유 고객의 경우 영업점 방문 시 체크카드를 발급한 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신한페이판(PayFan)’을 통해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드 미보유 고객에 대해선 선불카드를 통해 지급을 도울 방침”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카드 포인트 정립 방식으로 지급을 고려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부 내용은 다음 주 월요일 정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카드 영업점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다. 

국민카드는 홈페이지, 자동응답방식(ARS), 고객센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며 사용 편의를 위해 카드 사용 시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차감·잔여금액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일 이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 지도(Map)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을 통해 오프라인 신청을 받고, 하나카드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모두 카드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충전완료시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알릴 계획이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대해선 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현재 영업점 방문 고객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우리은행은 오프라인, 우리카드는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우리카드는 홈페이지, 스마트앱, ARS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 30분까지는 신청이 중단된다. 

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카드 포인트 형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 당일부터 포인트 충전까지 2일 정도 소요된다. 카드 재발급의 경우 배송까지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NH농협카드는 오는 11일부터 홈페이지와 앱 등 온라인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이날 신청한 고객은 오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13일 이후 신청 건은 신청 다음 날 오후 3시부터 사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영업점을 통한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 이후로 예정돼 있다. 

금융사 콜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연합뉴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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