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코로나 66번째 확진자가 SNS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 A씨 SNS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A씨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게이클럽에 다녀간 사실에 대해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클럽만 3곳, 음식점, 주류점 등 인구밀집 장소를 누빈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 게다가 증상발현 이틀 전부터 서울, 용인, 성남, 수원 등 4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돼 단순 또는 밀접 접촉자로 인한 확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A씨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거주자이며 경기 성남시의 IT 업체에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용인시의 66번째 확진자다. 또 A씨와 같이 클럽을 방문한 친구 B씨도 7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는 7일 SNS에 직접 해명하는 글을 남기며 사과했다

A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연휴 기간의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없이 내 잘못”이라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거듭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여행 및 클럽 방문을 했을 때는 증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2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명하며 “루머나 억측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클럽의 경우 지인의 소개로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았으며, 성소수자를 위한 클럽과 외국인을 위한 클럽, 일반 바 형태의 클럽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역학조사에 철저하게 임해서 감염경로 파악에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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