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 우위에 1920선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우위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이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충격 우려가 짙어진 탓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1%) 내린 1928.61로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보다 6.76포인트(0.35%) 떨어진 1922.00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폐장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14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545억원, 기관은 5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0.81%)와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셀트리온(-1.45%), LG화학(-1.94%), 현대차(-0.64%), 삼성물산(-2.82%)이 내렸다. 네이버(1.65%)와 LG생활건강(1.52%)은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8만24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7포인트(1.48%) 오른 668.1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 32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 오른 1225.00원에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약 2024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ADP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2월 감소 폭 약 83만500개와 비교하면 24배 큰 규모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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