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장소연 기자] 남양유업이 경쟁사 우유 제품을 깎아내리기 위해 홍보대행사를 통해 비난 글을 올린 정황이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대규모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4곳에 몇 달 동안 “매일유업에서 나온 유기농 우유의 성분이 의심된다, 아이에게 먹인 걸 후회한다”라는 내용 등의 비방글이 수차례 올라왔다.

비방 대상이 된 매일유업은 반복적으로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 4개를 파악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이 홍보대행사를 압수 수색을 해 확보한 결과, 댓글 작업에는 50개 이상의 아이디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에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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