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습 안개 구역 피해 완만하게 재설계…추가 토지매입 불가피할 듯
국토교통부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행복도시 외곽 순환도로의 안전성과 차량 흐름 개선 등을 위해 현재 계획된 도로 선형이 완만하게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세종시 등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 행복도시 예정지역 일부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2005년 예정지역 지정 시 군(軍)비행장 위치를 고려해 경계가 설정되면서 상습 안개 구역인 미호천 교량 구간이 급격한 S자 곡선으로 계획됐다. 행복청은 이에 대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개선안 적용을 위해 추가 토지 매입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계획된 외곽 순환도로와 임난수로 접속 지점을 북측으로 300m가량 이동해 미호천 구간 도로의 곡선반경을 완화했다. 이를 위해 보통리 남측에 위치한 농지 9만8000 제곱미터(㎡)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달 26일 연기면사무소에서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협의, 행복도시건설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7월 중 최종 결정한다.

행복청은 개선안이 확정되면 외곽 순환도로에 대한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외곽 순환도로 전 구간이 개통될 에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선안은 도로 안전성 제고 외에도 도심 내 접근성 향상과 차량흐름 개선, 미호천 생태습지 훼손 면적 최소화 등 다양한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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