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KLPGA 챔피언십 로고.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관중 없이 막을 연다.

KLPGA는 14일부터 17일까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ㆍ1~3라운드 6540야드, 4라운드 6601야드)에서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KLPGA는 선수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버금가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정해 준수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상금 규모는 더 커졌다. 이번 대회는 당초 총상금 23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이 배당됐다. 그러나 KLPGA는 기존 예정돼 있던 대회 중 취소된 대회 상금 61억 원을 보전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을 지원하고자 7억 원을 증액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을 걸고 진행된다.

회장사인 호반그룹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선수들의 투어 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대회 협찬사 참여를 결정, 약 4억 원을 지원했다. 대회 장소를 제공하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또한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 방역 비용 등 총 5억 원 상당을 보탰다.

출전 선수는 기존 144명에서 150명으로 확대됐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김선우(27), 김효주(25), 배선우(26), 안선주(33), 이보미(32), 이정은(24)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한다.

김상열(59) KLPGA 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 취지에 공감해 주시고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성원과 응원에 감사하며 KLPGA 역사상 최고의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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