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인도 LG화학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또 누출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소재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8일(현지시간) 유독가스가 재누출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이른 시간부터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되기 시작해 인근 지역 더 넓은 범위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해당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최소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1000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고 이 지역 주민 3000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첫 사고 발생 이후 당국자들은 공장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불과 몇 시간만에 다시 가스가 누출되며 피해자가 늘어나게 됐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로, 66만 제곱미터(㎡) 규모에 근무 직원은 300여명이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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