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CI.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방송 편성과 콘텐츠 판매가 모두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03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 5.5% 증가했다”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179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해외로 선판매되고 온라인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나 홀로 그대’가 공개됐다”며 “덕분에 해외 판매 수익이 전년 대비 23.9% 성장했다”고 양호한 실적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2분기에는 텐트폴(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작품인 ‘더 킹’의 넷플릭스 선판매와 드라마 ‘화양연화’의 지역별 판매분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드라마 ‘더 킹’의 평균 시청률은 10.1%로 지상파 대작 시청률과 대비해 높지 않으나 넷플릭스 등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동사는 미디어 업종 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되는 텐트폴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7만8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10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8.2%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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