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조감도 모습/충북도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초연구와 첨단산업 연구 등의 핵심장비인 '방사광가속기'의 구축 부지가 충북 청주시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시행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 오창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신소재·바이오·생명과학·반도체·디스플레이·신약개발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로 꼽힌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약 1조원을 투입,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 가속기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공모했다.

이에 청주는 부지 안전성·지리적 여건·발전 가능성 등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리적 여건, 발전 가능성 분야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90.54점을 획득했다.

이날 부지를 선정한 과기정통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께 가속기가 구축되고 2028년부터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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