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감정원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절세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일 조사 기준 이번 주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 3월 말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6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양도소득세와 보유세 절세 매물이 이번 연휴 동안 일부 소화되고, 매물이 회수되면서 낙폭은 지난주(-0.07%)보다 축소됐다.

먼저 강남4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21%에서 -0.17%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주 0.29% 내렸던 강남구의 경우 이번주 0.24% 떨어졌고 서초구는 -0.27%에서 -0.24%로, 서초구는 -0.17%에서 -0.12%로 낙폭이 둔화했다. 절세 급매물이 많았던 재건축 단지에서 연휴 기간 거래가 이뤄지며 호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해 0.07% 떨어졌고, 강북지역에서는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 등 '마용성'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노원구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내리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10% 올랐다.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안산(0.33%)과 구리(0.23%), 안양시(0.20%) 등도 경기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둔화했다. 수원시는 영통구가 보합 전환해 지난주(0.14%)보다 낮은 0.10% 상승했다.

인천은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36%)가 교통 호재가 있는 부평·산곡동 중심으로, 연수구(0.18%)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제주도가 0.12%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대전과 세종은 각각 0.08%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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