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코로나19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에 직접 사업비를 현금 지원하고자 추진 중인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가 1차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업체 935개 중 신청서류 및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최종 685개사를 1차 지원업체로 선정했다.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여행업계를 긴급 지원하고자 총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소재 1000개 여행업체에 각 500만 원씩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사실상 개점휴업 중인 여행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이후 관광시장이 회복되는 시기에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기획됐다.

처음으로 지원금을 수령하게 된 최한수 브이아이피트래블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 회복을 대비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광고 없는 서울지도를 제작하였고, 구미주 현지에서도  서울 관광상품 및 관광정보가 쉽게 노출되도록 온라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지원금이 여행업계의  활력을 회복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매출액과 업력 등 신청기준을 대폭  완화해 2차 모집을 진행한다. 5월 6부터 15일까지 접수를 받고, 27일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2~3월 월평균 매출액이 직전년도 월평균 매출액 대비 감소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기존 1차는 75% 이상 감소 업체 대상),   업력기준 또한 2019년 1월 1일 이전 여행업 등록 업체를 대상(기존 1차는 5년 이상 업력을 가진 업체 대상)으로 한다. 특히 매출액 감소 비율이 높은 업체를 우선으로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최종 선발업체를 선정한다.

2차 신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며, 신청 기한은 15일 오후 12시까지 이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을 많이 받고 있는 여행업계를 보다 직접적으로 지원하고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전국 최초로 현금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붕괴위기에 처한 관광생태계를 보호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여행업을 시작으로 MICE업, 호텔업 등으로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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