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흥민, 8일 해병대 훈련소 퇴소식
3주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의무 마무리
해병대 2추 기초군사훈련으로 군대 문제를 마친 손흥민. /해병대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28)이 8일 해병대에서 3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가운데 난데없는 논란이 불거졌다. 손흥민이 해병대 상징인 빨간(붉은)명찰을 달고 퇴소했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8일 공식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퇴소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필승상을 받는 모습은 물론 거수경례하는 늠름한 자태까지 모두 담겼다.

반응은 뜨거웠다. 두 게시물 좋아요 수가 5500개를 넘어섰다. 축구팬들의 댓글도 줄을 이었다.

수료식에서 필승상 표창장을 받는 손흥민. /해병대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 와중 뜻밖의 논란이 제기됐다. 해병대를 만기 전역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은 손흥민이 퇴소식에서 빨간명찰을 오른쪽 가슴에 단 것을 지적했다.

전역한 뒤에도 기수를 따지는 자긍심 높은 해병대에서 빨간명찰은 정식 기수를 받고 현역으로 복무하는 자에게만 허용하는 자존심이지만, 기초군사훈련만 받은 사람에게 이걸 준다는 것이 아쉽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해병대 소셜미디어 담당자가 즉각 해명했다.

“우선 제주지역에서 보충역 군사교육을 받은 인원들이 정규 기수로 해병대에 입대한 것은 아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해병대에서 훈련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상징적으로 빨간명찰을 수여해 왔다. 또한 훈련 끝난 후 병적 기록이 해병대 이병으로 전역ㆍ소집해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빨간명찰 논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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