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 화폐 결제 매출 중 수입육 710%, 국산 돈육 394% 증가...생활가전도 556% 늘어
GS25에서 고객이 한끼스테이크 상품을 고르고 있다. / GS리테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 편의점에서 ‘고기’를 사먹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재난지원금으로 비교적 고단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 따르면 지난달 재난지원금과 연관된 제로페이와 코나카드로 결제한 매출 중 전월 대비 매출이 가장 크게 신장한 카테고리 10개 중 4개는 축산 제품이다.

수입육은 전월 대비 710.7%, 국산돈육 394.9%, 축산가공 347.7%, 국산우육 234.9%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잘 팔렸던 상품은 5500원에서부터 9900원 사이인 한끼삼겹살, 한끼스테이크, 한끼오리통살스테이크 등 주로 중량 200g 내외 1인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축산 상품이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 담당 MD는 “편의점에서 1인 가족 중심의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GS25의 한끼 시리즈의 정육 상품 구매가 4월에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생활가전(556.8%)과 양곡(265.0%), 와인(214.2%)의 매출도 동기간 대비 각각 크게 늘어났다.

GS25는 재난지원금과 연동된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평소 빈번하게 구매하는 상품보다는, 비교적 그동안 자주 접하지 않았던 편의점 내 고단가의 상품을 찾는 성향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GS25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지난 1일부터 지역 화폐 결제 수단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총 22종 상품에 대해 1+1 증정,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체 편의점 중 제로페이 금액의 절반 가량이 GS25에서 사용되고 있고 재난 지원금 관련 지역 화폐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단가는 타 결제 수단 대비 2배 가량 높은 편”이라며 “GS25는 소비 진작과 알뜰한 혜택을 통해 국가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지역 경제 소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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