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249 게이치, 퍼거슨 꺾고 4연승 질주
UFC 249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 저스틴 게이치(오른쪽)가 토니 퍼거슨을 꺾고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UFC 249 중계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249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 저스틴 게이치(32)가 토니 퍼거슨(36)을 꺾고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게이치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바이스타 베테런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9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퍼거슨에 5라운드 3분39초 TKO 승리를 거뒀다.

이변이 벌어진 경기였다. 라이특브 랭킹 1위 퍼거슨이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게이치가 이겼다.

전날(9일)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정키’는 기자, 에디터, 라디오 진행자 등 관계자 15명이 참여한 UFC 249 메인카드 승자 예측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15명 중 10명이 퍼거슨 승리를 예측했을 만큼 게이치는 언더독(승리 가능성이 낮은 자)으로 꼽혔다.

게이치는 퍼거슨을 상대로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다. 전진 스텝이 좋은 퍼거슨에게 묵직한 카운터 펀치를 여러 차례 적중했다. 아울러 풋워크로 이리 저리 누비는 퍼거슨의 다리를 묶기 위해 라이트 레그킥을 활용했다.

퍼거슨이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풋워크에 애를 먹자 게이치는 조금씩 자신의 경기를 펼쳐나기기 시작했다.

레그킥과 잽 그리고 훅으로 여러 번 퍼거슨의 안면을 두들겼다. 왼다리에 충격이 큰 퍼거슨의 스텝이 느려지자 게이치는 마침내 전진하며 잽과 훅을 자유롭게 썼다.

5라운드 후반 게이치의 앞손이 두 차례 적중하자 퍼거슨이 휘정거렸고 허브 딘 주심은 더 이상 경기를 속개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곧바로 중단(TKO)을 선언했다.

잠정 타이틀을 가져간 게이치는 올 하반기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다. 게이치는 옥타곤 4연승도 질주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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