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딕슨 마차도. /OSEN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 시리즈 연속 스윕과 함께 7년 만의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투런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2013년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개막 5연승을 기록한 이후 2594일, 햇수로 7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SK는 최근 3경기 연속 불펜진이 난조를 겪으면서 3연패에 빠졌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스트레일리가 7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3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는 등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SK 타선을 요리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마차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 김태훈 대신 등판한 서진용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SK는 선발 투수 김태훈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7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진용은 0.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스트레일리에 꽉 막히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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