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경기장의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국내 스포츠 종목들이 속속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바다 건너편에서도 한국을 조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스포츠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던 2020년 국내 테니스 대회를 무관중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20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제41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를 시작으로 대회가 이어진다.

세계테니스투어는 오는 7월 13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전면 중단됐다. 또한 오는 2021년 1월로 예정됐던 호주오픈까지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연스레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대회를 여는 한국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가 중단된 상황에서 한국에서 리그와 대회가 선제적으로 재개된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미 프로야구 KBO 리그와 프로축구 K리그 등 주요 종목은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골프 또한 오랜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14일부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힌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대회에 세계 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6(24) 등이 출전한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다. 종목별로 확실하게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면서 국외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벤트 확보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각 종목 관계자들의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김준희 수습기자

키워드

#테니스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