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및 언론 비난 이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하면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매우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며 “특히 전염원인 중국으로부터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조기에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H1N1 돼지 독감으로 알려진 오바마(전임 대통령)와 졸린 조(조 바이든 전 부통령·민주당 대선 현 후보)의 재앙과 비교해봐라”면서 “그들은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고 나쁜 여론조사 결과는 이해가 안 간다”고 오바마 행정부의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를 지적했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한 데 대해 반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본선 맞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도 흠집을 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 시절 함께 일했던 참모 출신 인사들과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미국 현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언급한 음성파일이 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보도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탓도 이어갔다. 그는 “러시아와 탄핵 사기로 퓰리처상을 부당하게 탄 가짜 기자들은 언제 반납할 것인가”라며 “나는 가짜 기자들의 명단을 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에도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에 관한 기사로 노벨상을 받은 모든 기자는 언제쯤이면 진실한 기자들과 언론인들에게 노벨상을 돌려줄 것인가”라며 “나는 매우 종합적인 명단을 위원회에 줄 수 있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고혜진 수습기자

관련기사

키워드

#트럼프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