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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질병관리본부(질본)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3일 예정된 고3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학년씩 순차적으로 등교해도 괜찮을지 혹은 미룬다면 얼마나 미룰지 등에 대해 자세히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육부 발표 사흘 뒤인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여러 곳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고,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등교 수업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유 부총리는 전날(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학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노심초사하시며 우려가 깊으신 것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같은 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의 확산 추이,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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