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CI. /애경산업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SK증권은 11일 애경산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화장품 판매가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5% 하락한 1604억원과 12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영업이익인 149억원을 하회했다”며 “화장품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62% 감소한 648억원과 69억원을 기록했다”며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 화장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하락해 홈쇼핑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27% 역신장했다”며 “면세점의 경우 인바운드(외국인 방한객) 트래픽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37% 하락했고, 수출 채널도 중국 현지에서 단기 색조 화장품 시장 위축으로 매출이 28%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3월부터 평월 수준의 매출인 약 100억원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부녀절 행사에서 BB크림 팩트가 시장점유율(MS) 1위를 지켜내 현지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고 중국 현지 화장품 수요 가능성을 내다봤다.

또 “지난해부터 늘어난 ‘티몰 플래그십스토어’의 직접 수출 매출 비중이 1분기에는 전체 수출 매출의 30%까지 확대됐다”며 “티몰 내에서의 견고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화장품 부문의 분기별 매출 증가를 전망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애경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8일 2만74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3만4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4.1%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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