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단순·반복 업무 담당 및 효율 극대화 기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공지능(AI) 로봇 직원 ‘알리사(R-isa)‘를 채용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인크루트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인크루트가 인공지능(AI) 로봇 직원 ‘알리사(R-isa)‘를 채용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인크루트는 이를 통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적용하고 업무 효율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RPA 인사발령으로 알리사의 입사를 알리고 정식 사번 ‘24365‘을 부여했다. 사내 통신망에서 동료로 검색할 수 있다.

알리사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수행한다. 미리 정해진 워크플로우(업무 흐름)를 토대로 계획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메일 송·수신도 가능해 최종 결과 자료를 담당 임직원에게 전송하고 보고하는 체계도 수월하다.

알리사는 연간 2000시간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사내 회계와 행정, 홍보 업무를 도맡았다. 덕분에 담당 사원이 반복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이 가능해졌다. 

인크루트 측은 알리사의 등장으로 단순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단순 증명서 발급 업무는 건당 소요시간이 기존 20분에서 14초로 85배 정도 단축됐다.

또 알리사의 업무 성공률은 98%로 휴먼 에러 제거와 데이터 무결성 확보 능력이 뛰어나다. 사람이 입력하면 발생할 수 있는 누락과 오작성의 가능성은 줄이고 업무처리의 정확성을 높였다.

알리사는 점차 모든 부서의 대표적인 수작업 업무를 인계받을 예정이다. 현재 3개 업무에 대해 추가 개발을 마쳐 검수 중이고 6개 업무는 개발 대기 중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고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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