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완주하다②:현재] 250년 고택과 편백숲, 우리가 몰랐던 완주
[완주, 완주하다②:현재] 250년 고택과 편백숲, 우리가 몰랐던 완주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05.11 17:14
  • 수정 2020-05-11 17:14
  • 댓글 0

완주군 한옥고택 전경.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도시는 단연 전주다. 하지만 전주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인구 9만 명의 작은 도시 완주에는 전주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250년 된 고택과 편백숲 등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문화 향유 공간이 곳곳에 있다. 완주는 서쪽에서 흐르는 만경강으로 비옥한 토지가 발달했고,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보유하고 있다. 전통과 멋을 간직한 우리가 몰랐던 완주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아원고택에서 인생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 

◆250년 고택의 고즈넉함에 빠지다

전주에서 오성제 저수지로 가다 보면 오성마을이 나온다. 이 곳에 아원고택이 있다. 경남 진주에 있는 250년 된 한옥을 그대로 옮겨 놓은 아원고택은 현대식으로 개조한 한옥이 아닌 대청마루, 툇마루, 누마루를 다 살린 전통의 한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중 가장 넓은 만휴당의 대청마루는 종남산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명당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연이 주는 고요하고 고즈넉한 힐링을 원한다면 아원고택 안에서 즐기는 한옥스테이만한 게 없다. 자연이 주는 충만함을 느껴보시길 권한다. 

완주군 편백나무숲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여행객. 

◆공기마을 편백나무숲을 걷다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에는 40여년 전인 1976년 조성된 10만여 그루의 편백나무숲이 있다. 사유지에 조성된 편백숲에는 편백나무 10만 그루를 비롯해 잣나무,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 등 울창한 삼림이 폐부를 시원하게 정화하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피톤치드를 내뿜는다. 편백나무 숲에 조성된 데크에 누워 바로 본 편백숲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더 없이 좋다. 살랑살랑 뺨을 간지럽게 하는 바람이 모든 근심을 내려 놓고 머리를 맑게 한다. 한때 입장료를 받기도 했던 편백나무 숲은 현재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전경. 

◆일제 수탈의 상징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완주에서 두 번째로 큰 마을인 삼례에는 아픈 역사를 딛고 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삼례문화예술촌이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강점기 쌀 보관창고로 활용됐던 장소다. 땅이 비옥한 완주는 군산, 익제, 김제와 함께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다. 아픈 역사를 가진 이곳은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활용되다 도시재상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내에 마련된 1960년대 양조장 모습.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우리 술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모악산 쪽으로 내려오면 우리나라 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술테마박물관이다. 술테마박물관에는 전통주에 대한 역사적 자료부터 직접 만들어보고 맛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1960년대 대폿집과 양조장, 1990년대 호프집을 재현해 놓은 주점재현관은 과거의 음주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전통주를 빚고 발효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질진단으로 내 몸에 알맞는 술과 안주를 제안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아울러 전통주 전문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전통주에 관심이 있거나 제대로 배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방문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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