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실판 '부부의 세계', 불륜으로 얼룩진 연예계
[이슈+] 현실판 '부부의 세계', 불륜으로 얼룩진 연예계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0.05.12 01:15
  • 수정 2020-05-11 16:35
  • 댓글 0

[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부부의 세계'가 불륜이라는 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가 불륜설로 들썩이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 14회는 전국 24.3%, 수도권 2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 세계'의 주요 소재는 불륜이다. 평온한 일상으로 이어졌던 부부 관계가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불륜으로 인해 깨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화부터 16회까지 전 방송분이 19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부의 세계'의 인기 때문일까. 연예계에서도 불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불륜으로 의심되는 연예인 커플들의 이야기가 다시 회자 되는가 하면 여러 프로그램에서 불륜설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불륜설

최근 한 매체는 정은채와 정준일이 약 10년 전 불륜 관계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정준일이 불륜상태로 아내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이혼하게 됐다는 내용이 주요 내용이었다. 해당 매체는 정은채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정은채가 정준일이 유부남인 줄 몰랐고 오히려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준일 측은 "작정하고 정은채를 속인 사람이 됐다"며 "사실이 아니다. 기혼자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은채 측은 "이 사안은 10여 년 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모두 끝난 부분"이라며 "특히 양측 모두가 현재 이 사안에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보도가 되면서, 마치 현재의 사건처럼 왜곡되고 있다. 개인의 사생활 문제가 특정 시점에 공론화되면서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은채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2013년 정은채는 일본 배우 카세 료와 불륜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일본 파파라치 매체가 정은채와 카세 료가 호텔에서 함께 투숙한 뒤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도했고 당시 정은채 측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촬영 때 카세 료와 친해져 여행 가이드를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런가 하면 송윤아는 불륜을 언급한 네티즌 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입장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6일 송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배우님 궁금한 게 있다. 진짜 불륜 아니냐?"라는 네티즌의 물음에 "그런 나쁜 일은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윤아는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있다"며 "(불륜은)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네티즌의 글을 삭제할 것을 부탁했다.

그동안 송윤아와 설경구는 그간 수차례 불륜 루머를 해명해 온 바 있다. 설경구는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혼하고 나서 송윤아를 만났다. 알고 지내던 걸 사귀었다고 하면 안 된다"라며 "동거를 했다고 하는데 송윤아는 부모님과 살았다.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루머가) 재생산돼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를 잘못 만나서 평범하게 살 여자가 상처를 받아 송윤아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같은 해 송윤아도 한 방송에 출연해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돼버렸다.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지 않나.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2009년 결혼했으며 당시 송윤아는 초혼이었고 설경구는 재혼이었다.

■ 불륜설로 얼룩진 방송 프로그램

반면 새롭게 불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3'에 출연 중인 재연 배우가 의사 형부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피해자인 이종사촌 언니가 폭로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4일 한 매체는 재연배우 A씨의 이종사촌 언니 B씨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 A씨의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종사촌 언니가 남편이 강원도에 새로 개원하는 병원의 업무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A씨와 의사 형부는 불륜 관계로 발전했다. 특히 A씨는 가족의 만류에도 수차례 형부와 동거를 시도했다고 전해졌다.

불륜 피해자 B씨는 "비참하다. 죽고 싶다"며 "(가정이)쑥대밭이 됐고 족보가 꼬이게 됐다. 상간을 저지른 두 사람이 현실로 돌아와서 본인들이 벌인 일에 얼마나 감당이 안 되는 일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연애의 참견3' 제작진 측은 "특정 출연자와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며 "다른 재연 배우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 예정이었던 예비 신혼부부에 대해 불륜 커플이라는 폭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12일 '구해줘! 홈즈'의 54회 예고편에서 한 예비 신혼부부 의뢰인이 등장했는데 그 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들이 불륜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본 방송에서 해당 커플의 방송분은 통편집됐으며 신혼이라는 표현 대신 예비부부라고 소개됐다. 

■ 현실판 '부부의 세계'

그런가 하면 '부부의 세계' 속 불륜 소재의 인기가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자연스럽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커플을 '부부의 세계' 현실판이라고 부르며 다시 주목하고 있다. 과거 홍상수 감독 아내와 김민희가 나눈 대화부터 기사, 그 후 행보들까지 다시 회자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불륜을 아름다운 멜로로 포장한 이태오(박해준)와 여다경(한소희)의 모습이 매우 비슷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당당하게 불륜 관계를 인정해 논란이 됐다. 이후 대중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이들은 국내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반면 해외영화제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불륜이 다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우자의 불륜 행위를 폭로하며 '간통죄를 부활해달라' '불륜 행위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청원인들은 '상대방에게 복수할 수 있는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며 자신이나 지인이 배우자 불륜으로 겪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부부의 세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각 프로그램 포스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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