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쌀·밀 가격은 상승…육류·유제품은 가격 하락
연도벌, 품목별 세계 식량 가격 지수 /농립축산식품부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량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수요가 더욱 줄어들면서 작년 1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3.4% 하락한 165.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인용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식량 가격 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증가했다. 이후 올 1월부터 연속 3개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육류 ▲유제품 ▲유지류(지방이 주성분인 식품으로 식용유나 참기름 등이 있다) ▲설탕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곡물 중에서는 밀과 쌀 가격은 상승했으나 옥수수가 하락해 전반적으로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지난 3월 쌀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FAO는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국가들의 식량 비축으로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육류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육류 가공이 줄었으나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은 식품·외식 수요 감소에 따라 재고가 늘어 가격은 하락했다. 유지류도 수요 부진에 따라 팜유와 대두유·유채씨유 가격이 내리면서 하락세를 보였고 설탕도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낮아졌다.

마재완 수습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