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국내 최초로 무인지게차를 출시한 현대건설기계가 KT의 5G 통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건설기계는 12일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과 전홍범 KT 부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기반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 기술과 KT가 보유한 5G 통신,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을 결합해 시장에 한층 진보된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술협력으로 ▲무인지게차의 원격 관제 및 제어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AI 음성제어 솔루션과 ▲영상 및 증강현실(AR)을 통한 원격 A/S 지원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의 무인지게차 기술은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최첨단 물류솔루션이다. 이로 인해 물류의 순환속도를 높이고 물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작업장에서의 사고 위험 역시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기술이 조명 받으면서 시장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최근 충북 음성 물류센터에서 열린 무인지게차 실증 시연회에 자동차, 전자 등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제품 도입을 위한 수주상담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인지게차뿐 아니라, 관제시스템, 충전설비,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이르기까지 물류솔루션 전반을 일괄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범 KT 부사장도 "이번 협력을 통해 5G,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산업차량의 고도화, 나아가서는 제조, 물류 현장의 혁신이 기대된다"며 "KT는 ICT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과 KT는 자사의 로봇 개발 기술과 선박 건조 기술을 5G, 빅데이터, AI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조선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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