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카드업계, 당일 신청분 기부 여부 변경 가능
긴급재난지원금 사이트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본격화 하면서 때 아닌 '지원금 기부' 관련한 민원이 생기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온라인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자 자신도 모르게 지원금을 기부했다는 사례가 속속들이 등장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와 같은 방식을 적용해 지원금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에 따르면 재난 지원금은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본인 인증 이후에 이루어진다. 지원금을 기부하려면 기부 항목에 금액을 입력하고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선택’ 항목인 기부 버튼을 무심코 눌러 기부로 이어졌다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해당 사례처럼 실수로 재난지원금을 기부 했다면 당일 신청분에 한해 홈페이지 또는 해당 카드사 콜센터에 수정을 요청하면 기부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현재 카드업계는 정부에 지원금 신청화면과 기부 신청 화면 분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입장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 첫날인 지난 11일 전국 180만7715가구가 총 1조2188억3800만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39만9881가구가 2642억600만원, 경기도 47만6546가구 3019억3700만원, 인천 10만7629가구 759억8700만원, 부산시에서는 10만9374가구가 763억7700만원을 신청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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