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김수현 효과’로 함박웃음
하나은행, ‘김수현 효과’로 함박웃음
  • 김형일 기자
  • 승인 2020.05.12 14:41
  • 수정 2020-05-12 15:55
  • 댓글 0

김수현 출연 유튜브 광고 18일 만에 조회 수 537만 돌파
김수현이 출연한 유튜브 광고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얻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나은행이 새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수현에 의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개한 김수현을 모델로 한 하나은행 유튜브 광고 ‘하나를 보면 열을 번다’는 12일 현재 조회 수 537만을 넘어섰다. 선보인지 18일 밖에 안됐지만 대박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이전 은행 유튜브 영상으로 가장 인기를 모은 것은 2018년 말 KB국민은행이 선보인 방탄소년단(BTS)의 ‘Liiv(리브)’ 광고 영상으로 28일만에 300만뷰를 돌파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번다는 유튜브 광고는 하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앱 ‘하나원큐’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누구나 3분이면 신용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광고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김수현이 출연해 신뢰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은행의 유튜브 채널이 번창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영상의 조회 수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발생했다”며 “한류스타인 김수현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관심을 많이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초상권 계약을 맺은 상태라 김수현을 활용한 상품 출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처럼 하나은행의 유튜브 광고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하나은행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기준 하나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는 184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237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체류 외국인 10명 중 7명은 하나은행을 이용한 셈이다. 반면 우리은행은 125만명, 신한은행은 96만명, 국민은행은 89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월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ARS 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통해 보고 들으며 송금, 거래내역 조회, 환율조회, 해외송금거래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스마트 ARS 서비스는 해외송금 시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미얀마어, 영어, 중국어 등 7개 국어 문자 및 음성을 지원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해외송금 모바일 앱 ‘하나 이지(Hana EZ)’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태국어, 스리랑카어, 미얀마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하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해 공인인증서 발급을 생략하고 인증절차를 간소화했다. 이 외에도 ▲비밀번호 및 생체인증을 통한 간편 로그인 ▲계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실행되는 해외송금 ▲외국환 거래 지정 비대면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금융’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하나은행의 유튜브 광고가 큰 호응을 얻은 점도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전 영업점에서 온라인 가상 채널인 ‘모바일 브랜치’를 선보이는 등 비대면 뱅킹에 주력해왔다. 

하나은행의 유튜브 광고가 흥행에 성공했다./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하나은행의 유튜브 광고가 흥행에 성공했다./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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