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도심 운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엣지-UP’ 운영 눈길
개그맨 장도연이 출연한 브이로그(Vlog) 콘셉트의 영상 ‘이게 다~모닝’ 캡처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모닝 어반’을 출시해 경차 시장에 활기를 더한다.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닝을 부분 변경한 모델로 디자인 개선과 안전, 편의사양 적용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했다.

12일 기아차는 이날 오전 개그맨 장도연이 출연한 브이로그(Vlog) 콘셉트의 영상 ‘이게 다~모닝’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모닝 어반’의 출시를 알렸다.

현재 경차 시장 전반엔 그림자가 드리운 상태다. 2015년 18만6000여 대 규모였던 경차 시장은 2016년 17만2900여 대로 쪼그라들었고, 2017년 13만8000여 대, 2018년 12만5900여 대, 2019년 11만3700여 대 등 역성장하고 있다.

모닝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1월 3103대, 2월 3310대, 3월 4126대를 판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 경차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2960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085대)과 비교해 27.5%, 전원과 비교해 28.3% 각각 쪼그라든 수치다.

뒷걸음질치는 경차시장에서 기아차는 차급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첨단 도심형 주행 안전 기술로 넘어선 모닝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어반(Urban, 도시의)’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도심 모빌리티’ 정체성 강화가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준혁 기아차 국내마케팅팀 매니저는 "복잡한 서울 시내에 경차가 다니기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모닝은 디자인 개선,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까지 추가돼 차급을 떠나 도심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 누구든 좋아할 만한 차라는 생각이 들어 이름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신규 외장 색상인 ‘허니비’를 선보이며 스타일 폭을 넓혔다. 여기에 ‘엣지-UP’을 운영해 더욱 개성 넘치는 내외장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엣지-UP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부 범퍼에 적용된 고광택의 검은색 (블랙 하이 그로시, Black High Glossy) 소재 ▲라디에이터 그릴 메탈 칼라 포인트 ▲측면부 벨트 라인(창문 아래)의 크롬 몰딩 ▲도어 하단의 블랙 하이 그로시 칼라 포인트가 적용된 사이드실 몰딩 ▲신규 디자인된 16인치 알로이 휠 ▲톡톡 튀는 색감의 오렌지 칼라 포인트 인테리어 등으로 구성됐다.

모닝 어반/ 기아차 제공

외모만큼이나 안전성도 강화됐다. 모닝 어반에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또 감지 대상이 보행자까지 확대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도 함께 적용됐다.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운전석 통풍시트’를 신규 적용하고 넓은 화면으로 시인성을 높인 ‘4.2인치 칼라 클러스터’와 ‘8인치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여기에 UVO 기반 첨단 스마트 멀티미디어를 탑재하고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차와 집을 이어주는 ‘홈 커넥트(카투홈/홈투카)’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 기반 음성인식’ 등 다양한 IT사양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모닝 어반은 개선된 ‘스마트스트림 G 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PS),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복합연비는 15.7km/ℓ로 동급 최고의 연비를 갖췄다.

모닝 어반의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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