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양궁협회장(가운데 왼쪽)과 강영중 대한체육회장(가운데 오른쪽)이 양궁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현대자동차그룹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양궁대표팀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양궁협회 관계자 등 400여명을 초청해 축하 만찬 행사를 열었다.

선수단 가족들과 역대 양궁 메달리스트, 강영중 대한체육회장도 함께 초대됐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리우 올림픽 남ㆍ녀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양궁 국가대표팀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데 대한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는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한 대표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라며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선수단 및 선수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궁 대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에게 포상금도 전달했다.

양궁협회와 금메달리스트들은 정몽구 회장에 공을 돌렸다. 이번에 획득한 금메달 4개를 모형으로 제작한 기념 선물도 전달했다.

장혜진 선수는 “지난 32년 간 정몽구 회장님의 아낌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를 달성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양궁 선수들이 실력을 키우는 데만 매진할 수 있도록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 주신 것에 선수들과 양궁인들이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선수단을 대표해 마음을 전했다.

우리나라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발전한 데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정몽구 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내며 우리나라 양궁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수백억을 투자했을뿐 아니라 스포츠과학을 도입하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정직한 조직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는 양궁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대를 이어 2005년 양궁협회장에 당선된 정의선 부회장도 지난 7월 만장일치로 양궁협회장 연임에 성공했을 만큼 양궁계 신망이 두텁다. 이번 대회에서도 방탄차와 경호원, 한식당을 마련하고 선수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으로 ‘금메달 사냥’에 큰 힘을 실어줬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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