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메리츠증권이 13일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3만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23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6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라며 "분기당 90일 내외였던 영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존 대비 40% 감소한 53일에 그치면서 카지노 매출도 38%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에 카지노 매출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지난 11일 공시된 폐광기금 추가 부가분 1887억원에 지난해 예상 부가분을 소급해 반영해,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라며 "해당 금액은 이후 판결 결과에 따라 환급이 가능하지만 이번 실적 분석에는 1분기 부채 비용으로 계산됐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일 재개장한 강원랜드는 2차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카지노 일반 영업장을 다시 닫았는데 이달 말까지 카지노 휴장이 이어지면 2분기 영업일은 30일에 그쳐 약 230억원의 영업손실 발생이 예상된다"라며 "다만 8일부터 운영 중인 카지노 VIP테이블이 전년 동기 대비 70%~80% 수준으로 매출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어 카지노 재개장이 빠른 매출 회복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3800원으로 장마감했고 목표가 3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6.0%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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