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CI. /컴투스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컴투스는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1.6% 줄어든 수치다. 당기 순이익도 2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컴투스는 자사 주요 게임의 통상적인 비수기임에도 야구 게임 라인업의 성장과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잡은 '서머너즈 워'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적으로 전체의 76%에 달하는 745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컴투스는 2분기에 진행되는 주요 게임 서비스 일정과 대외적 환경 등에 따른 전략적 준비에 집중해왔다. 지난 4월부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높은 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출시 6주년에 맞춘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지난 해 연말부터 꾸준히 준비해왔다. 이에 지난 4월 신규 및 복귀 유저의 대폭 증가로 일별 접속자가 최근 3년 내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세계 전역 앱마켓의 순위가 재상승하며 장기 흥행 글로벌 게임의 면모를 확인했다.

또한 프로야구의 개막 연기에도 불구하고 '컴투스프로야구2020', 'MLB9이닝스 20' 등 야구 게임들은 당초 시즌에 맞춰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4월 한 달간 약 100억원의 합산 매출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컴투스는 이처럼 주요 게임들의 세계 시장 공략을 한층 고도화하는 한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등 다수의 신작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게임 사업과 연계된 전략적 M&A 역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데이세븐, 노바코어, 빅볼, 티키타카스튜디오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한 게임사 인수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실행해왔. 향후에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M&A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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