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7.8%, 영업익 584억 늘어 선방
트레이더스 매출과 영업익 늘며 지속 성장...노브랜드 첫 분기 흑자 달성 고무적
이마트 성수점 본사 /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13일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2108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8%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7.8% 늘었고 영업이익도 584억원 늘어나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이마트 점포들이 코로나로 인해 잦은 휴점을 단행했던 지난 1분기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악재 속 이마트의 성과는 그로서리 매장 강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확대, 트레이더스의 지속 성장, 전문점 사업 수익성 확보 등에 주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밥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영업이익은 22.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나타났다.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올해 1분기 25억원 흑자를 거두며 이마트 실적을 뒷받침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과 수익 개선도 눈에 띈다. SSG닷컴은 총매출 증가, 적자폭 감소를 동시에 이뤄냈다. SSG닷컴의 올해 1분기 총매출은 9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진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식료품 배송량 증가, 온라인스토어 네오003 통한 물량 확대, 베이킹센터 ‘트레 또’ 등이 SSG닷컴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TV쇼핑도 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로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338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TV쇼핑도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해 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다.

편의점 사업인 이마트24도 적자폭이 전년 대비 13억원 감소하며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마트는“앞으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중심 사업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 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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