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13일부터 가능해지면서 유통업계가 고객 유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움직인 곳은 편의점이다. 대형마트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특수'를 누릴 확률이 높아지자 다양한 혜택 제공에 나섰다.

CU는 5월 한달간 제로페이와 지역 화폐 등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사 할인 혜택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15%까지 낮아진 가격으로 물건 구매가 가능하다. GS25는 15일부터 생활 안정 상품 122종을 선정해 해당 품목 할인을 진행에 돌입한다.

지역 화폐로 22가지 상품을 구매하면 동일한 제품을 하나 더 주는 '1+1행사'를 진행한다. NH농협카드나 삼성카드로 과일, 쌀을 구매하면 2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카드사 연계 프로모션도 유치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15일까지 제로페이를 이용해 5000원 이상 구매할 시 즉석밥 제품인 '오뚜기밥'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된다.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도 앞다투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업계 1위 올리브영은 28일까지 가정의달을 맞이해 맞춤형 선물 상품 300여종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아울러 다가올 여름에 대비한 자외선 차단 관련 상품은 37%, 제모 및 보디용품은 50% 할인한다. 랄라블라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치약과 구강 세정 용품 등 800여가지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한편,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는 제외됐지만 대형마트 3사는 점포별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점포 내 임대매장 방문을 이용한 연계 소비 수요 기대로 풀이된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는 불가능하지만 대형마트도 먹거리 상품 위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국내산 전복을 40%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는 고객에게는 호주산 소고기를 40% 할인해주고 무항생제 생닭은 20% 저렴하게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에게 한우를 3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27일까지 가공식품과 생필품 18종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 할인해주고 14일부터 나흘간은 인기 생활용품을 반값에 선보이기도 한다. 홈플러스도 14일부터 27일까지 각종 먹거리와 생필품 가격을 최대 50% 낮춘다. 특히 17일까지 영등포점과 금천점, 강동점 등 32개 매장에서는 신발과 가구, 패션 상품 등을 최대 505까지 할인하는 '몰빵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멤버십 회원이 행사 카드로 단일 브랜드 상품을 8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