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신풍제약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신풍제약이 자사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 확인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13일 경증,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 유효성,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시험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의료기관 4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치료범위(적응증)를 코로나19로 확대하기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에 매진해왔다. 지난달에는 세포 실험에서 피라맥스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풍제약은 2007년부터 피라맥스를 공동 개발한 비영리단체 '스위스 MMV'와 함께 피라맥스, 클로로퀸 비교 임상을 진행해왔으나 피험자 모집 지연으로 지난달 30일 공식 임상 중단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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