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은가누 SNS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UFC 헤비급 랭킹 2위 프란시스 은가누(34)가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7)와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40)의 3차전이 열리지 않는 것을 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은가누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그 생각을 하면 화가 난다“며 “저는 그들이 언제 싸울지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싸우긴 하냐. 언제 싸우냐. 그리고 승자가 다치면 언제 다시 싸우겠냐”고 털어놨다.

이어 “어쩌면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생각하기도 싫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미오치치는 지난해 8월 코미어와 2차전에서 망막이 찢어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체육관 대부분이 폐쇄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훈련 캠프를 꾸리기 전까진 어떤 경기도 소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코미어는 미오치치가 제때 돌아오지 않는다면 은가누와 대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은가누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은가누는 “은퇴하기 전 코미어와 옥타곤에 오르는 것은 모든 젊은 파이터에게 영광일 것이다”며 “그가 미오치치와 3차전이 타이틀을 놓고 싸우고 싶은 경기라고 주장해 그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미어와 맞대결은 흥미롭지만 미오치치가 타이틀을 잃거나 UFC에 의해 박탈되는 것을 옹호하진 않는다. 저는 단지 챔피언 벨트를 쟁취할 기회를 원한다”며 “1년 동안 타이틀 방어전이 열리지 않는 체급은 없다. 타이틀이 없다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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