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삼성증권이 14일 이마트에 대해 투자 의견 유지를 제시하고 모표가는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마트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484억원을 기록해 35% 감소했다"라며 "주력 사업인 할인점 매출이 생각보다 부진해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으나 쓱닷컴(SSG.com)과 트레이더스 등 새로운 채널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돼 빠르면 2021년부터 할인점발 실적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할인점 매출액은 2조80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846억원이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식 수요가 증가해 식품 매출이 전년보다 4% 이상 성장했으나 동시에 방문객 수는 크게 감소해 비(非)식품, 패션 매출이 급락해 실적 타격이 컸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쓱닷컴 거래 대금은 9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성장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마트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추력이 붙는 모양새"라며 "다양한 마케팅으로 끌어올린 점유율이 갑작스러운 비대면 문화 확산세와 업계 1위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성장 중"이라고 평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만큼 주목받는 채널은 근린 유통업으로 이마트 역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1분기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467% 오르며 준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다양한 판매 채널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목표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만150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12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4.3%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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