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롯데케미칼에 대해 14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7만원을 제시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롯데케미칼 영업손실은 8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라며 "재고손실 615억원과 대산 나프타크래커(NCC) 사고 등 일회성 영향이 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는 제품과 원재료 가격 상황에 따라 일부 환입이 가능한 상태이며 전사적으로 높은 원가가 투입됐으나 수요는 부진했기 대문에 부정적인 래깅효과가 약 1730억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레핀, 아로마틱, LC타이탄 등 거의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472억원 달성이 예상되는데 1분기에 발생한 재고손실 일부가 환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저가 나프타 투입으로 가시적인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대부분 사업 분야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세계적 저유가 흐름에 따른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에탄크래커(ECC)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반면 저유가와 휘발유, 프로판 약세에 따른 NCC 원가 경쟁력 확보는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전사적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만300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27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47.5%다.

마재완 수습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