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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서울 마포구의 홍대 주점 ‘한신포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들은 최근 주요 감염경로인 용산구 이태원 클럽, 해외접촉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7일 마포구 소재 2개 주점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고 13일 동행한 4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6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일행은 지난 7일 오후 7시30분부터 홍대에 있는 주점 한신포차와 ‘1943’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한 확진자는 지난 7일 오후 6시께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에서 홍대로 이동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께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대 주점 관련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 확진자를 비롯해 경기 수원과 고양, 김포 그리고 서울 강서구에서 잇달아 확진자 발생 소식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단 최근 이태원 일대를 다녀오지 않았으며 해외 방문 이력도 없다. 이에 따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앞서 시는 1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72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7명 증가한 714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61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72명으로 급증했다. 이외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9명 등으로 집계됐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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