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에 출시 서둘러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5일 칠성사이다의 새 모델 방탄소년단과의 티징 영상을 공개한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예년보다 높아진 5월 기온에 식품업계가 여름 대비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5월 후반 시작돼 길게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3개월 기온 전망(5~7월)을 통해 이 시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데다 5월 후반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며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하는 APEC 기후센터 역시 9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른 여름에 대비해, 지난 13일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을 기념하는 ‘복숭아’와 ‘청귤’ 맛을 새롭게 내놓았다. 탄산음료가 출시 70주년을 맞이한 건 칠성사이다가 최초다.

칠성사이다 복숭아는 남녀노소 누구나 익숙하고 선호하는 복숭아를 활용했으며, 청귤은 RTD(Ready to drink) 탄산음료 최초로 익지 않은 제주산 청귤 과즙을 사용한 제품이다.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한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을 사용해 제품 속성은 유지하면서 더욱 상큼한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파리바게뜨도 같은 날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와 협업해 ‘자이언트 펭자몽’과 ‘자이언트 펭자두’ 아이스 프로스트 2종을 출시했다.

‘자이언트 펭자몽’은 최근 큰 인기가 높은 과일인 포멜로(백자몽)를 활용해 상큼한 맛을 강화했다. ‘자이언트 펭자두’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 자두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살렸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특유의 속 시원한 입담으로 여러 유행어를 남긴 펭수가 파리바게뜨의 아이스 프로스트와 만나 올 여름 대세 음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시도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제공

배스킨라빈스도 경남제약과 협업해 ‘레모나’를 활용한 시즌 한정으로, ‘상큼한 레몬 소르베’와 ‘달콤한 레몬 소르베’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된 ‘아이스 레모나’를 출시했다.

관련 제품으로 ‘아이스 레모나’에 ‘레모나’를 넣고 갈아 만든 ‘레모나 블라스트’와 블록 모양 패키지가 돋보이는 ‘아이스 레모나 블록팩’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카페 프렌차이즈 업체들은 빙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는 ‘바닐라쿠키 빙수’와 ‘망고샤베트 빙수’를 출시했다. 두 제품을 비롯한 빙수 메뉴를 오는 9월 30일까지 판매한다. 탐앤탐스도 ▲옥수수 빙수 ▲옛날 빙수 ▲망고패션 빙수 3종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고, 실제로 5월부터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이른 더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자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업계 전반적으로 여름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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