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가 '간택'을 뛰어넘을 명품 사극을 예고했다.

14일 오후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윤상호 감독,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학자 최천중(박시후)과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다. '야경꾼 일지'를 집필한 방지영 작가와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윤상호 감독은 '바람과 구름과 비'에 대해 "이병주 선생님의 원작 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격동의 시대에 어마어마한 욕망꾼들이 벌이는 회오리 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드라마이자 애증이 뒤엉킨 멜로 드라마다. 그리고 끝에는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다. 원작과 빛나는 배우들의 면면들을 잘 살려내는 게 연출의 핵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람과 구름과 비'는 21세기에도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라는 소재를 그린다. 이에 대해 윤상호 감독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도 있고 국민들이 프라이드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백성을 이야기하자'다. 백성이 앞설 수 있는 세상과 좋은 세상을 만드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

극 중 박시후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킹메이커 최천중으로 분한다. '바람과 구름과 비' 출연 이유로 박시후는 대본을 꼽으며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컸다.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 느낌이었다. 그보다 기대가 컸다. 방송이 많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고성희는 뛰어난 미모와 영적인 능력을 겸비한 철종의 딸 이봉련으로 분해 박시후와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에 대해 고성희는 박시후에 대해 "선배님이 계시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안정이 됐다. 촬영 초반에는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서 걱정도 하고 스스로 확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선배님과 함께할 때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전광렬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으로 분한다. 이미 흥선대원군은 타 사극에서도 많이 다뤄졌지만 전광렬은 "재미있게 풀려고 했다"며 " 눈빛, 보이스, 액션으로 시대적인 상황에 몰입을 해서 기존 흥선대원군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이루는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첫 사극이지 않나. 전광렬 선배님한테 찾아가서 계속 물어보고 지도편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전광렬은 "이루 씨가 사극을 처음 접해보니까 긴장을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인물에 젖어들더라.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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