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온라인상에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경연하는 ‘2020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20 AI 온라인 경진대회’는 AI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우수한 기업과 대학, 개인 등을 선발해 인공지능 기반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회다.

선발 특전은 올해 30개 기업에 총 48억원을 지원해 기업당 최대 1억6000만원을 조달한다. 지난해 206개 팀이 참여해 최종 선정된 20개 팀에 사업 자금 32억을 투입했다.

참여 방식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평가해 우수팀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도전·경쟁형 구도로 이뤄진다. 기존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이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이를 심사해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참가 자격은 AI 분야에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 개인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단 선착순 400팀만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기간 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컴퓨터 자원과 학습용 데이터, 알고리즘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선발 방법은 영상과 언어, 수치 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20개의 문제를 온라인에 제시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설계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선출한다. 문제는 대회 시작일인 다음달 17일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한다.

참가 접수는 6월 1일부터 2주간 ‘인공지능 허브’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대회는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해 7월에 대상을 선정 후 8월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온라인 경진대회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전문 연구자는 물론 어느 누구라도 AI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대회 종료 후 사업화 지원 대상 기업들이 개발한 우수 알고리즘과 경진대회 문제를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