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있다며 저성장과 소득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6포인트(0.80%) 하락한 1924.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7.98포인트(0.93%) 내린 1922.44에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5541억원, 기관이 237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7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13%)와 SK하이닉스(-3.59%), 삼성바이오로직스(-0.65%), LG화학(-2.13%), 삼성SDI(-0.48%), 현대차(-0.86%)가 내렸다. 반면 네이버(0.23%), 셀트리온(0.93%), LG생활건강(1.25%)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4%) 내린 690.57로 종료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억원, 1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4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2원 오른 1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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