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증가…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삼양식품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삼양식품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14일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563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라면 수요가 폭증한 것이 1분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외출제한 조치로 제품 공급 차질을 예상한 거래선들이 선제적으로 주문량을 늘렸다. 해외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773억원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내수 시장 매출은 7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월 말부터 발주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해서다.

영업이익은 해외 시장 매출 급증으로 대폭 개선됐다. 삼양식품은 해외 시장이 내수보다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고, 코로나19의 여향으로 마케팅 비용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향후 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과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 SNS 마케팅 강화 및 불닭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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