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필리프 총리 “프랑스 관광산업 회생이 국가적 우선 과제”
지난 2월 9일 프랑스 파리 메리어트 리브고슈 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프랑스 한복모델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데 모여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자국 관광산업에 180억유로(약 24조원)를 지원한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브리핑에서 “프랑스 관광은 프랑스 경제의 보석 중 하나인데 현대사에서 최악의 시험대에 서게됐다”며 “관광산업을 회생시키는 것은 국가적 우선 과제”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프랑스 내 호텔의 95%가 문을 닫은 상태”라며 “관광산업의 연쇄도산과 대량 해고를 막는 것이 정부의 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근로자 20인 이하를 고용하고 연 매출 200만유로(약 26억원) 이하의 관광 사업에 대해 최대 1만유로(약 1300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총 62억유로(약 67억 달러)의 정부 보증 대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조달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은 통상임금의 70%를 보전하는 실업급여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9월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지 않은 지역의 카페와 식당들의 경우 다음달 2일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등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카페와 식당의 재개장 여부는 이달 마지막주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필리프 총리는 “프랑스 주민들이 오는 7월과 8월에 국내 여름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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