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위스콘신주 재가동 대열 마지막 합류…남은 2개 주도 봉쇄령 완화 검토 중

 

미국 버지니아주 스티븐스시티의 한 드라이브인 영화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지난 2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자 차량을 타고 온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트롤:월드투어'가 시작되기 전 '성조기여 영원하라'는 미국 국가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미국의 48개 주가 다음 주부터 부분적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미국이 경제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어 다음 주 초부터 48개 주가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달 26일까지 자택 대피령을 연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주의원들이 이에 반발해 위스콘신주 대법원이 ‘연장 불가’를 결정하며 자택 대피령은 무효가 됐다.

이로써 위스콘신주는 13일 재가동 대열에 합류해 가장 최근 봉쇄령을 푼 주가 됐다.

에버스 주지사는 이 같은 대법원 결정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4명의 법관을 설득해 우리 주를 혼란 속으로 내던졌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경제 재가동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주는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2곳뿐이다. 이들 주 또한 봉쇄령을 일부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다음 달까지 일부 소매점들을 안전하게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이다.

이어 “식당 주인들과 가게 밖 좌석에 손님을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학교 개학이나 대규모 행사 개최에 관한 결정은 앞으로 몇 달 뒤의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 결과 24개 주에서 신규 코로나19 하루 환자 수가 대체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0만명을 넘겼으며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자는 140만500명, 사망자는 8만498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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