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CI. /롯데쇼핑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롯데쇼핑에 대해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0억767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74.6%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가 실적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화점 사업 부문은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꺼리면서 기존 점포 신장률 –21.8%까지 하락했다”며 “롯데하이마트도 개학 연기에 따른 정보통신부문 역신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슈퍼사업 부문은 근거리 쇼핑 선호 현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며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강희태 대표 판단하에 현재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상반기에는 국내 백화점 1개 점포와 할인점 3개 점포가 감소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추가로 백화점 4개 점포와 할인점 13개 점포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라며 “슈퍼도 영업이익률 10% 미만의 저성과 점포에 대해 연내 13개 점포를 폐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당장의 이익 증가는 쉽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투자의견 매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8만9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11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9.2%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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