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점포가 5년만의 최저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2014년 268곳의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은행 영업점이 줄어드는 이유는 인터넷 뱅킹•온라인 보험 등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 영업망 수요가 늘어 금융사들이 영업 채널을 재편한 영향이 크다.
 
10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요 금융기관 점포수(해외 영업점 제외)' 통계에 따르면 ㅁ특수은행(농협•수협•기업•산업은행 등)의 국내 영업점은 작년 말 현재 7,433개로, 1년 전보다 268곳 줄었다. 은행 점포수는 2009년 이후 5년만에 최저로 줄어들었다.
은행의 영업 점포수(연말 기준)는 2009년 7천422개에서 2010년 7천504개, 2011년 7천623개를 거쳐 2012년 7천747개로 정점을 쳤다. 
 
은행권에서 가장 큰 환경변화는 인터넷뱅킹•텔레뱅킹•자동화기기(CD,ATM) 등 비대면 영업채널의 확대로 창구거래 비중이 입출금•자금이체 거래 건수 중 11.6%, 조회서비스 중 13.9%에 불과할 정도로 창구 영업망 수요가 축소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은행뿐 아니라 생명보험사의 점포도 축소됐다. 생명보험사 점포는 2015년 2월 기준 3,683개로, 1년 전 3,951개 보다 268개가 줄었다.
작년에 비하면 은행•증권•보험사 점포는 총 1225개 감소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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