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몰린 면세점 업계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공항이 임대료 감면을 통한 지원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5일 오전 11시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대기업 면세점 3사(롯데,신라,신세계) 대표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일 진행된 간담회로부터 3주 만에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공항공사 구본환 사장과 면세점 3사 대표가 참석해 현재 위기상황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우려 속에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업계의 생사를 위협하는 유래 없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존에 제시된 임대료 감면책의 확대 방안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또한 면세점 업계 고용 안정 확보를 위한 상호 역할 및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오갔다. 논의는 약 1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모두 지원책 확대방안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공항과 면세점 업계의 회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천공항 측은 지난 3월부터 면세점업계 위기 타개를 위해 2번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20% 감면하겠다는 카드를 빼들었다. 다만 올해 코로나 여파로 승객 감소에 따른 내년 임대료 인하 혜택을 포기해야한다는 조항을 달아 반발이 일었다. 공사와 면세업체는 사업권 입찰을 진행 하면서 매년 여객수 증감에 따라 월 임대료를 9% 수준으로 조정한다. 이 때문에 내년분 임대료 인하를 포기한다는 건 약 11% 수준의 임대료 인하책에 불과해 반쪽짜리 지원이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공사는 정부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임대료 감면 확대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변세영 기자 se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