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대형 악재를 맞았다. '수호신' 고우석이 수술대에 올라 당분간 뛸 수 없게 됐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고우석은 지난 14일 잠실 SK전에서 등판하지는 않았으나 불펜에서 몸을 풀던 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15일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손상이 발견됐고, 18일 관절경 수술을 받기로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의 마무리투수인데 아침에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라면서 "당분간 마무리투수는 이상규와 정우영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상규가 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2017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지난해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면서 LG의 마무리투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도 부동의 마무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 초반 수술대에 오르면서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아직 회복 및 재활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LG는 고우석을 대신해 류원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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