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가 아시아 역대 최고의 분데스리거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AFC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과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알가리파)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실시하는 아시아 역대 최고 분데스리거 투표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한국 시각)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한 최고의 아시아 출신 선수를 뽑는 팬 투표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 전 감독, 손흥민, 구자철이 뽑혔으며 일본 선수는 3명, 이란 선수는 4명이 이름을 올렸다.

AFC는 차범근 전 감독을 두고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 모두에서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며 "특히 1987-1988시즌 결승전에서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막판에 결정적인 골을 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시즌 동안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차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1980년대 분데스리가 최고의 스타였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힘주었다.

손흥민에 대해선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골을 포함해 총 17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이적이 더 빨라졌다"고 짚었다. 분데스리가에서 9년 동안 활약한 구자철과 관련해선 "매우 활용도가 높은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였다.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찬 한국 선수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투표는 AF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아슈칸 데자가(36%), 메흐디 마다비키아(35%), 알리 다에이(24%) 등이 득표율 1~3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득표율은 2% 이하로 저조하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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