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임희정(20)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임희정은 1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전날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임희정은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3타 차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임희정은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둬 들였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를 통틀어 사실상 가장 먼저 재개된 프로 골프 대회다. 임희정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질주한다.

배선우와 박현경(20)은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를 쳤다. 이들은 공동 2위에서 최종 4라운드 역전을 노린다. 최혜진(21)과 조아연(20) 등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현주(26)는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0위로 홀아웃했다. 김세영(27)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2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은 1언더파 215타,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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